힘 쓰려고 몰래 복용하다… 뇌졸중·심장마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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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강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발견됐다는 연구가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불법으로 유통되고, 오·남용되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의사와의 상담 및 처방 없이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각종 부작용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생명에 위협이 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김현욱 서울시립대 교수 연구팀은 ‘하천(천연수)에서 발기부전치료제 검출에 대한 하수 기여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한강에서 의약물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8년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 등 두 지역 하천수의 일주일간 성분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하천수 모두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는 탄천이 ℓ당 84나노그램(ng)으로, 중랑천(71ng/ℓ)보다 높았다. 시기적으로는 금요일 밤이 가장 높았으며, 주말이 주중보다 훨씬 농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비아그라구입 특허 종료로 가격이 싼 복제약이 대량으로 제조·유통되고 있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가 제대로 폐기 처리되지 않거나 복용한 사람의 대소변을 통해 나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불법 유통되는 약물 종류 중 하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의약품 온라인판매광고 적발현황’에 따르면 2016년 2만4928건, 2017년 2만4955건, 2018년 2만8657건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만7343건에 달했다. 이 중 발기부전치료제가 6만38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사의 처방 없이 발기부전치료제를 구해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건강 측면에서도 위험하다. 고혈압 환자가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혈압이 낮아져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질산염 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이 같은 불법 치료제를 사용하면 저혈압, 실신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커지지만,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일반인이 이런 주의사항을 스스로 신경 쓰기는 어렵다.

발기부전치료제 사용이 위험할 수 있는 대상에는 △6개월 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을 겪은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색소성 망막염 등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지속발기증의 소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가진 경우 △음경의 해부학적 기형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이런 사항에 속한다면 약품 사용 전 이 같은 사실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이 밖에 △중증 간부전환자 △중증 신부전환자 △부정맥·심부전 환자 △관상동맥질환자 △저혈압·고혈압 환자 등도 포함된다.

중장년층 남성들은 발기부전을 부끄럽게 생각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등 가까운 곳에서 쉽게 관련 광고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데다, 발기부전의 원인에 따라서는 치료제가 아닌 다른 방식을 활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치료제보다는 일단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아그라 먹은 80대男, 19살 연하 아내 살해…“성관계 거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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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부, 성탄절 성관계 약속
80대 남편 비아그라 약 먹고 준비해
약속 안 지킨 19살 연하 아내 살해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성관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죽인 남편이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 그라다라에 사는 비토 칸지니(80)는 지난 25일 나탈리 키리초크(61)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칸지니와 키리초크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성관계를 갖기로 약속했으며, 이에 들뜬 칸지니는 비아그라를 복용했다. 하지만 키리초크는 돌연 마음을 바꿔 성관계를 거절했다.

비아그라 구입 성관계를 거부당해 화가 난 칸지니는 아내가 회사 상사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의심했고, 둘 사이에 심한 말싸움이 시작됐다.

분노한 칸지니는 키리초크를 4차례 찌르고 시신을 바닥에 방치한 채 잠이 들었으며, 다음날 칸지니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평소처럼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개를 산책시켰다.

이후 키리초크가 일하던 식당에 전화를 걸어 “둘 사이를 내가 알고 있다”며 “다시는 내 아내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를 들은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키리초크 시신을 발견하고 살인에 사용한 증거품을 회수했다.

칸지니는 현재 구금돼 조사받고 있으며, 키리초크에 대한 부검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사탕이 건강 기능식품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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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함유한 사탕을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한 뒤 불법으로 수입·유통한 업자들이 세관에 붙잡혔다.

부산세관은 A씨 등 40대 남성 2명을 관세법(밀수입 등) 및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A씨 등이 시가 20억원 상당의 17만 개 사탕을 성인용품점, 판매 대리점 및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4만 5000개는 압수했다.

조사 결과 사탕에서는 식품 원료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의약품 물질인 ‘데메틸타다라필’과 발기부전 치료로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인 ‘쇄양’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데메틸타다라필(Demethyltadalafil)’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과 화학 구조 및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식약처에서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 때문에 식품 사용금지 물질로 관리하는 물질이다.

A씨 등은 ‘비아그라 사탕’으로 널리 알려진 해머캔디(Hamer Candy)를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하다 식약처 등의 단속으로 판매가 어렵게 되자 해머캔디의 일부 성분 및 색상만 바꿔 해외에서 위탁 제조한 사탕을 마치 새로운 제품인 것처럼 마하캔디(Macah Candy)라는 상표를 사용해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마하캔디를 정력캔디, 성기능 보조제, 피로회복제 용도는 물론 ‘열공캔디’로 광고해 수험생에게 판매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은 마하캔디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수입식품법 위반 사실을 식약처에 통보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휴대품,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SNS 등 온라인에서의 불법 유통행위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처와 협업해 위해 식품의 불법 수입·유통 행위를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그라가 의식불명 코로나 환자 살려냈다, 영국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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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 여성이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의식을 회복해 주목된다.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지만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환자가 48시간 만에 호흡이 돌아왔고 폐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5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는 지난해 10월 코로나에 확진됐다.

천식이 있었던 그는 백신 접종을 했지만 돌파감염됐다.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모니카는 혈중 산소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의료진은 지난해 11월 16일 그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뜨렸다. 당시 의료진은 모니카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30%로 내다봤다. 포르투갈에 사는 모니카의 부모는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혼수상태에 빠진 모니카는 지난해 12월 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암울한 예후를 타개할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것이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모니카는 “깨어나서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비아그라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했다.

영국 언론은 이번 사례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를 환자에게 흡입시키듯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방안이 연구되는 도중에 나왔다며 영국내 코로나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에 동의하면 비아그라가 투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아그라 투여했더니…’ 코로나 혼수상태 女 의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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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를 투여한 이후 혼수상태에서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더선 등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가 비아그라를 투여한 후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식이 있었던 알메이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음에도 스스로 호흡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알메이다의 혈중 산소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떨어지자 의료진은 지난해 11월16일 알메이다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뜨렸고, 그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30%로 내다봤다.

하지만 알메이다는 혼수상태에 빠진 지 28일만인 12월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비아그라 투여가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알메이다에게 투여했고, 알메이다는 비아그라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의 당초 용도는 혈관확장제로 기도를 개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美 백신 반대론자 “코로나 치료하려면 자기 소변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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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신 반대론자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한 각종 음모론과 민간요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미국 데일리비스트와 영국 가디언 등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키는 지난 9일 그의 추종자들에게 코로나를 치료하려면 스스로의 소변을 마시라고 독려했다. 키는 텔레그램 동영상을 통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봐 온 해독제로는 소변요법이 있다”며 “미친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하느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내려줬다”고 했다. 그는 또 “이는 수 세기동안 존재해왔다”며 “소금 한 알과 함께 (자신의 소변을) 섭취하라”고 했다.

그는 “내가 미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소변을 마셔라!”며 “나는 내 소변을 마신다, 이는 소변 요법”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데일리비스트에 “백신은 내가 본 최악의 생무기”라며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바보같다”고 비난했다.

키는 스스로를 ‘백신 경찰(Vaccine Police)’라 부르고 가짜 배지를 착용하고 다니는 미국의 백신 반대론자다다. 작년 4월엔 “백신은 생무기”라 주장하며 한 마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갔다가 체포된 바 있다.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는 화염방사기, 고용량 화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 사진을 올려놓고는, 코로나 백신을 투여한 죄를 물어 약사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키는 작년 12월부터 백신 명령에 따르는 민주당 주지사들을 체포하겠다며 미국 전국을 누비는 여행을 하고 있다.

폭스뉴스의 호스트 터커 칼슨도 새로운 치료제를 들고 나섰다. 그는 백신 대신 발기부전 치료제인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치료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작년 12월 영국 한 간호사가 비아그라를 투여한 뒤 코로나 혼수상태에서 회복한 이야기를 예로 들며 “비아그라가 우리를 전염병으로부터 구할 것이라 누가 생각했겠냐”고 했다. 그의 방송을 본 백신 반대론자들은 온라인에서 그를 인용해 “코로나에 감염되었나요? 비아그라를 섭취하세요!”같은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약값으로 얼마나 버리세요?…‘돈 되는’ 약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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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아 뜨거워”
“괜찮아요?”

[앵커]
화상이나 찰과상에 대비한 연고부터 소화제, 해열제, 각종 진통제까지. 집집마다 약장 한두 개쯤은 있을 겁니다. 잘못 쓰면 독, 잘 쓰면 돈이 되는 약 정리법 알아볼까 하는데요. 이지향 약사 함께하겠습니다. 약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보통 목수 집에 가면 못이 없다고 하는데. 약사님 댁 가면 약 없고 그런 거 아니에요?

[답변]
네, 없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열날 때 한밤중에 약국으로 뛰어 달려갈 때 있거든요.

[앵커]
약사님은 달려갈 약국이라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보니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자꾸 약을 챙겨놓게 되고 또 버리게 되고 저만 이런 거 아니죠?

[답변]
엄청나게 많이 버리죠. 그래서 실제로 통계를 내봤더니 2018년도 신평원 통계거든요. 한 해에 버려지는 약이 무려 2,180억 원이라고 합니다. 이게 되게 우리한테 불리한 이야기예요. 많이 갖다 버리면 버릴수록 의료보험 재정이 고갈되니까 우리가 해마다 의료보험료를 엄청나게 많이 지출하게 되는 거죠. 더 올라가게 되고. 그래서 약을 많이 안 버릴수록 우리가 의료비가 줄줄 새는 거를 막을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결국 그런 새는 돈을 잡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낭비를 막아야 하고 그러려면 일단 내 약장부터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부득이하게 오늘 저희 집 약장을 민망하지만 갖고 나와봤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답변]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앵커님 보이는 이미지가 너무 꼼꼼하고 깐깐해 보여서 약 정리 잘하겠다 싶었더니 허당이던데요. 이 약이 몇 년 지난 건지 혹시 알고 계세요?

[앵커]
확인 못 해봤어요.

[답변]
그렇죠? 이게 무려 6년 정도 지났더라고요.

[앵커]
다른 것도 많이 지났던가요?

[답변]
대부분 지났고요. 그래서 오늘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약은 유효기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보통 우리가 식품을 살 때도 주부들이 꼼꼼하게 유효기간 체크하잖아요. 식품하고 약은 조금 다른 게 식품은 안전성에만 관점을 두잖아요. 썩었나 안 썩었나. 그런데 약은 유효성. 보기에 멀쩡해도 효과가 계속 지속될 수 있는 기간 그런 것 때문에 반드시 유효기간을 확인하셔야 됩니다.

[앵커]
유효기간이라는 게 개봉 전을 기준으로 한 건가요?

[답변]
그렇죠. 개봉 전에 꽉 밀봉이 되어있을 때의 유효기간을 우리가 라벨링을 해서 판매하는 거고요. 개봉 후에는 말이 달라져요.

[앵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나요?

[답변]
개봉 후에는 빛과 산소를 만나기 때문에 약이 서서히 시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알기 쉽게 표로 말씀을 드려보는데요. 알약을 개봉한 후에는 1년 안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조제 알약도 먹다가 남을 경우 있잖아요. 조제하면 굉장히 약포지에서 산패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2개월 정도 드시면 좋을 거 같고.

[앵커]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먹는 약.

[답변]
그렇죠. 가루약은 더 산패가 쉽죠. 갈았으니까 1개월 안에 먹였으면 좋겠고 아이들 약이 많잖아요.

[앵커]
산패라는 게 산소와 만나서 부패하는 걸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그렇죠. 효과를 잃어버리는 거죠. 아이들 시럽도 2~4주인데요. 아이들 시럽 같은 경우 항생제 같은 경우에 냉장고에 보관해야 되는 약들이 있거든요. 그런 약은 일주일 안에 먹여야 돼요. 연고가 의외로 유효기간이 지난 채 막 돌아다니는데. 연고는 개봉하고 6개월 이내에 바르는 게 좋은데요. 왜 그러냐면 연고가 지방 성분이 많아요. 아시겠지만 소고기, 돼지고기가 빨리 썩잖아요, 그런 원리예요. 그래서 쓰실 때 처음에 꽉 짰을 때 나온 건 버리고 바르는 것도 요령이고요.

[앵커]
저는 가장 아까운 게 안약. 한두 방울 쓰고 버릴 때가 많고 돌려쓸 수도 없는 거라서.

[답변]
그렇죠. 안약은 본인만 써야 되죠. 안약은 1개월이에요.

[앵커]
그렇군요. 보통 유효기간이라는 게 약상자 겉면에, 옆면이나 하단에 적혀 있잖아요.

[답변]
허가 사항이라서 없을 수가 없어요. 못 찾는 거지 없을 수가 없어요.

[앵커]
약상자를 버리고 나서 나중에 정작 쓸 때 유효기간을 확인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답변]
많죠, 그런 경우. 저희도 그냥 안전해야 되니까 버리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확인할 길이 없으니까. 그래서 반드시 이렇게 좀 부피가 나가더라도 포장째 가지고 계셔야 돼요.

[앵커]
부득이 버려야 한다면 메모를 해놔야겠네요?

[답변]
그렇죠. 라벨링을 다 해가지고 보시는 것처럼 조제약 같은 경우는 처방전과 같이 보관하시는 게 날짜가 딱 나와 있으니까 그렇게 보관하시는 게 좋고요. 일반 의약품 같은 경우도 개봉을 하는 순간 라벨링 포스트잇 같은 거 붙여서 보관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앵커]
그리고 일단 유효기간이 지나면 아까워도 버려라.

[답변]
반드시 폐기해야 돼요.

[앵커]
병원 약 같은 경우는 워낙 효능이 좋으니까 나중에 뒀다가 또 써야지, 이러는데 그러면 절대 안 되겠네요?

[답변]
몸이라는 게 시시각각 변하거든요. 그래서 변하는 상태에 따라서 처방의와 상의해서 먹어야 되는데. 그렇게 드시는 분들이 약물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앵커]
저 같은 경우 약을 받으면 냉장고 보관이 안전할 것 같아서 일단 냉장고로 직행하는데 이거 맞습니까?

[답변]
그게 대단한 착각입니다. 냉장고가 절대 안전하지 않아요. 그리고 복약지도가 식후 30분에 몇 번 드세요, 까지가 아니라 이 약을 어떻게 보관합니다, 까지가 복약지도예요. 그래서 냉장고에 꼭 보관해야 되는 것들은 이를테면 아이들 항생제 시럽이라든가 실온에서 녹아버리는 질정이라든가 인슐린 주사라든가 이런 게 있거든요. 그런 건 저희가 반드시 말씀을 드려요.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저희가 하라는 것만 냉장고에 넣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앵커]
그리고 제가 약품 같은 걸 보면 약품명뿐만 아니라 뒤에 깨알같이 성분명 적혀 있잖아요. 그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까?

[답변]
그게 너무너무 중요한 질문입니다. 성분명이 정말 중요해요. 제가 앵커님의 약장을 뒤져보니까 동일 성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사 성분의 약이 세 가지나 나왔어요. 비상약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세 가지나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잖아요. 비상약은 한두 번 먹고 나머지는 남기 때문에. 그러면 한두 알 먹고 나머지가 다 폐의약품으로 되는 거기 때문에 이럴 때는 성분을 반드시 보시고요. 성분이 헷갈리면 사진을 찍어서 약국에 가시는 거예요. 내 약장에 이런 약이 있는데 이런 증상에 이런 약을 활용해도 되냐고. 만약에 아니면 다른 약을 구입하시고 그게 맞다면 단골 약사들은 그 약을 드시라고 말씀을 드리거든요.

[앵커]
지금 약사님의 설명 들어보니까 제가 갖고 온 약은 거의 다 버려야 될 약들인데.

[답변]
버리고 중복되고.

[앵커]
그럼 이런 거 버리는 거 뒤처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답변]
약은 화학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요, 함부로 버리시면 안 되는데. 혹시 한강에서 비아그라가 나왔다는 얘기 들어 보셨어요? 저 그거 보고 굉장히 깜짝 놀랐는데.

[앵커]
마구 함부로 버려서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버려서 그럴 수도 있고 소변으로 약이 배출이 돼서 하수구로 흘러갔을 수도 있고. 붉은 비아그라라고 하는데 비아그라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폐의약품을 어떻게 버리냐면 변기에도 버리고 싱크대에서도 버리고 비아그라 구입처

[앵커]
종량제봉투에도 버리고.

[답변]
네. 음식물쓰레기 다양한 경로로 버리는데 그게 우리 상하수도로 흘러 들어가서 부메랑으로 우리한테 돌아온다는 거죠.

[앵커]
그렇게 버리면 안 된다는 거고.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러면 제가 이렇게 버리는 약들은 약사님 갖다 드리면 되나요? 어디다 버려야 돼요?

[답변]
저희 약국에 가져오셔도 되고 보건소나 동사무소, 주민센터 이런 데 갖다 드려도 되는데 이렇게 가져오시면 저희가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알약 같은 건 있잖아요. 다 까가지고 겉에 비닐 같은 건 따로 분리하시고 약만 모아오시고 이런 시럽류 있어요. 이런 시럽류도 한 곳에 모아서 가져와 주시고. 그런데 이렇게 폐기가 불가능한 약들 있잖아요. 이런 거는 그대로 가져오시면 저희가 안전하게 모아서 소각을 하는 거죠.

[앵커]
약사들이 귀찮아하지 않나요, 이렇게 가져가면? 잘 받아줍니까?

[답변]
약사들이 해야 할 일이 있잖아요. 우리가 의무가 있잖아요. 국민들을 건강하게 해야 되니까 이런 일도 귀찮지만 즐겁게 하고 있어요.

[앵커]
설 되면 부모님들한테 왜 영양제, 비타민 이런 거 선물 많이 하잖아요. 그런 거 차곡차곡 모아두시는 어르신들 많고. 버리지는 못하고 정말 애물단지가 될 때가 많은데 이런 영양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답변]
반드시 영양제, 부모님의 영양제를 구입하실 때는 부모님의 몸 상태, 부모님이 드시고 있는 처방 약 같은 거를 전문가에게 보여드려야 돼요. 당뇨약, 고지혈증약 이런 게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약들하고 상호작용이 생기지 않는 영양제, 그리고 그 약들을 드실 때 몸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영양제 이런 식으로 드셔야지 옆집 아저씨가 효과 봤다고 갖다 드리면 설사를 한다거나 오히려 약의 흡수를 방해한다거나 이러니까 체질을 알고 영양제를 구입해드려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설에 부모님 댁 가게 되면 부모님 약장 한번 정리해드리는 것도 좋은 효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이지향 약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